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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2010. 6. 2. 23:40
 우리는 가끔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. 그 위로는 과제와 시험의 압박에 시달리다가 지르게 되는 소박한 머그컵 하나에서 올 수 있고, 또는 친한 친구와 잠깐 나눈 수다에서 올 수 있다. 그런데 어떤 때는 그 어떤 위로도 통하지 않을 것 같은 때도 있다. 그럴 때는 나를 보듬어줄 수 있는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. 
 나는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듣는 노래는 Coldplay의 Fix you와 Jamie Cullum의 Twenty something이다. 두 노래 좀 다른 의미에서 위안이 되는데 우선 Fix you는 노래의 분위기 자체가 치유를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. 특히 반주부분에서 들리는 오르간?하프시코드?의 선율은 정말 마음을 어루만져서 정화시켜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. Coldplay의 리더인 크리스 마틴의 아내 기네스 팰트로가 아버지를 여의고 상심에 잠겨 있을 때 위로를 해주기 위해 지은 곡이라고 한다. 'Lights will guide you home and ignite your bones and I will try to fix you'라는 가사가 마음에 남는 곡이다.
 
 Twenty something이라는 곡은 Fix you와는 달리 경쾌한 느낌이 있는 곡이다. 들어보면 흥겹고 어깨가 들썩들썩하는 느낌이랄까. 개인적으로 이 곡의 백미는 가사에 있다고 생각한다. Twenty something이라는 제목대로 20대 질풍노도 고민과 방황의 느낌을 정말 절묘하게 잘 짚어내고 있다. 마지막의 'but I'm still having fun and I guess that's the key'라고 친절히 방황하는 이에 대한 조언까지ㅋ

 나 자신이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듣는 노래들이지만 내가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싶을 때에도 그 누군가에게 말없이 다가가 이어폰을 꽂아주면서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이기도 하다. 그런 방식으로도 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보듬어주고 싶다.

 
 
Posted by beinm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