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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4.12.27 딴 세상 New Orleans-day1
일상2014. 12. 27. 14:46

"America has only three cities: New York, San Francisco, and New Orleans. Everywhere else is Cleveland."

테네시 윌리엄스는 뉴올런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.


그도 그럴 것이, 뉴올런즈의 역사만 보더라도 이해를 할 수 있다. 18세기에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으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문화가, 서부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이 건너오면서 크리올(Creole) 문화가, 18세기 중반에는 아카디안들이 이주하면서 케이준(Cajun)문화가 발달했다. 그리고 19세기에는 뉴올런즈가 미시시피 강을 낀 주요 항구도시였기에 이태리, 독일, 아일랜드에서 이민자들이 건너오면서 그들의 문화를 정착시켰다. 특이하게도 18세기 유럽 정복자들은 애초에 살고 있던 인디언들의 문화를 존중해 주었고, 노예들이 자유를 살 수 있게끔 해서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아프리카인들이 많았다. 이런 역사가 지금까지 전해져 와선지 뉴올런즈에 도착하니 다양성과 포용, 자유로움을 당장 느낄 수 있었다.


이른 저녁에 도착해서 얼른 케이준 치킨과 Jambalaya를 먹고 크리스마스 불빛 장식을 보러 씨티파크로 향했다. 씨티파크는 뉴욕의 센트럴파크보다 50%나 더 큰 공원으로 오래된 떡갈나무로 유명하다고 한다.(제일 나이 많은 떡갈나무는 600살에서 900살이다!) 씨티파크 안에 있는 Morning Call에서 베니에(beignet)와 카페오레(cafe au lait)를 사서 입구로 서둘렀다. 급하게 움직이느라 사진도 못 찍었지만 베니에 정말 맛있었다ㅠㅠ 주로 사람들이 카페 듀몽드의 베니에를 많이 먹지만 평이 별로라 모닝콜로 갔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. 게다가 24시간 운영하니 시도때도 없이 베니에를 먹을 수 있다!(으응?)


떡갈나무에 설치된 불빛 장식




내가 좋아하는 공룡까지!


미니 기차를 타고 공원 곳곳에 설치된 장식을 봤는데 아름드리워진 나무 사이사이로 장식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. 워낙 큰 공원이라 다음에는 낮에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. 공원 안에는 뉴올런즈 미술관도 있기 때문에 거기 들러도 좋을 것 같다. 

 


Posted by beinme